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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이준익 "아동성폭행 소재 부담 없었다면 거짓" 영화 '소원'이 지난 주말 전국에서 44만4591명을 불러모아, 상영 12일만에 누적 관객수 171만9772명을 기록하며 흥행 순항중이다. 그러나 메가폰을 잡은 이준익(54) 감독은 작품의 성공을 만끽하기보다, 그저 다행이라고 여기는 듯한 표정이다. 평소 달변으로 유명하지만 특히 상업영화 은퇴 선언을 3년만에 번복한 계기와 '소원'의 메가폰을 잡은 이유와 관련해선 예전과 달리 최대한 말을 아껴가며 아주 조심스럽게 답했다. - 앞으론 함부로 은퇴 운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웃음) SNS에 글 한 번 잘못 올렸다가 그만…, 그동안 반성 많이 했다. 좀 봐 달라. (웃음) ― 처음으로 제작을 겸하지 않은 영화다. 제작비가 얼마인지도 모를 만큼 연출에만 오롯이 집중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앞으로도 계속 이.. 더보기
[권기봉의 도시산책] <51>지금 이 순간에도 무참히 헐리고 있다 ▲ 지난 2003년 '소원' 철거 현장. 서울 우이동 계곡을 찾을 때면 그 못미처에 있던 한 한옥이 떠오르곤 한다. 육당 최남선이 1941년부터 해방 뒤 친일부역 혐의로 반민특위에 검거될 때까지 8년을 머물렀던 고택 '소원'이 바로 그것이다. 안채 마룻대에는 그 집이 1939년 5월 29일에 지어졌다고 적혀 있었다. 줄곧 고택을 관리해온 유모 씨에 따르면 "새로 지은 이후 여태 보수를 하지 않다가 빗물 받침을 새로 설치했을 뿐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고 한다. 60여 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역사를 지닌 한옥으로서 육당 최남선의 체취까지 남아 있는 집이었다. 강북구청은 고택을 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해 적잖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모두 허사였다. 이유인즉슨 육당이 소원에 머무르기 시작한.. 더보기
'여진구-김윤석 통했다' 영화 '화이' 개봉 첫 날 관객수 36만명 기록, 네티즌 "여진구 보러 가야겠네" ▲ 영화 '화이'. 사진=손진영 기자 영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가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0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화이'는 개봉 첫 날인 9일 하루 전국 734개 스크린에서 36만289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이어 이준익 감독의 '소원'은 관객 21만1155명을 모아 2위에 머물렀다. 지금까지 121만1451명이 관람했다. 배우 유아인 주연의 '깡철이'는 7만6550명을 모아 3위를 기록했으며 누적관객수는 96만4755명이다. 꾸준한 관객 몰이를 하고 있는 '관상'과 공포영화 '컨저링'은 일일 박스오피스에서 각각 4위, 5위를 기록했다. 한편 여진구 김윤석 주연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는 5명의 범죄자 아버지를 둔 소년 .. 더보기
김해숙 "철없는 엄마 매력적…단박에 OK" 환갑을 바라보는 중견 연기자의 주·조연작이 같은 날 나란히 개봉되기는 배우층이 얇은 국내에서도 비교적 드문 경우다. 김해숙(58)은 2일 공개될 '깡철이'와 '소원'에서 철없는 엄마와 차가운 듯 따뜻한 성품의 아동상담소장 역을 각각 맡아 정반대의 캐릭터를 자유롭게 오간다. 자식이나 다름없는 두 편의 출연작이 흥행 다툼을 벌이게 된 것과 관련해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네요. 무슨 운명의 장난이람, 어휴…"라며 안타까워했다. ▶ 상투성 느끼면 스스로 NG 옛말에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고 했지만, 아무래도 출연 분량이 많고 비중이 높다 보니 '깡철이'의 흥행 여부에 신경이 더 쓰이는 듯 했다. 이제껏 수없이 많은 엄마 캐릭터를 연기했으나, '깡철이'의 순이 씨는 출연 제의를 단숨에 받아들일.. 더보기
송강호 '관상' 800만 고지 돌파...'컨저링' 조용한 흥행 돌풍 ▲ 컨저링 ▲ 관상팩션 사극 '관상'이 3주째 흥행 정상을 질주하며 마침내 800만 고지를 넘어섰다. 지난달 30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관상'은 27~29일 전국에서 64만1789명을 더해 11일 개봉 이후 전국 누적관객수 804만6362명을 기록했다. 이 영화는 추석 연휴를 거치며 800만까지 오는 동안 대진운 덕을 톡톡히 봤다. 한 주 앞서 출발한 '스파이'(324만4332명)를 제외하곤 별다른 적수가 없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2일 개봉될 유아인·김해숙 주연의 '깡철이'와 설경구·엄지원 주연의 '소원', 9일 공개될 김윤석·여진구 주연의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의 거센 추격에 어느 만큼 견디느냐가 1000만 흥행작 등극 여부를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할리우드 공포물 '컨저링'의 조.. 더보기
필름리뷰:절망 대신 희망 얘기하는 '소원' 비 오는 어느날, 초등학생 소원(이레)은 학교앞 골목길에서 술 취한 아저씨에게 끌려가 변을 당한다. 공장 근로자인 아빠 동훈(설경구)과 문방구 주인인 엄마 미희(엄지원)는 생업을 접다시피하며 딸의 치료를 위해 애쓰지만,소원은 다친 마음을 좀처럼 열지 않는다. 이들 가족에게 평안했던 일상은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다음달 2일 개봉될 '소원'은 입에도 담기도 불편한 유아 성폭행을 정면으로 응시한다. 지금까지 이같은 소재를 다룬 외국 영화들은 꽤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 장르 영화에서 자극적인 이야깃거리로만 활용됐을 뿐, 피해자와 가족들이 겪는 고통과 치유 과정을 담담하게 어루만지는데는 다소 소홀했다. '소원'이 다르게 느껴진다면, 사건 만큼이나 등장인물들의 상처 극복에 초점을 맞춰서일 것이다. 극중 소원의 .. 더보기
'보름달도 보고 소원도 빌고' 올 추석 보름달 보기 가장 좋은 시간은 언제? ▲ 추석 보름달. 사진/ 손진영기자추석을 맞아 보름달을 관측하기 가장 좋은 시간이 네티즌들 사이에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 추석 가장 크고 또렷한 보름달을 관찰할 수 있는 시간은 19일 오후 6시 13분~20일 오전 5시 47분인 것으로 전망됐다. 17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올 추석 보름달은 추석 당일 지구와 달의 거리가 약 37.5만㎞로 평균 대비 짧아 다소 크게 관찰될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은 추석 당일인 19일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이 끼겠지만 구름 사이로 둥근 달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날 서울밤에 뜨는 보름달은 '슈퍼문'은 아니지만 평소 보다 다소 클 것으로 전망된다. 수퍼문은 연중 달이 지구와의 거리가 가장 짧은 지점(근지점)을 지나면서 보름달이 되는 경우를 말한다. 원지점의 .. 더보기
'소원' 엄지원, "송윤아 추천으로 설경구와 부부 호흡" 설경구-송윤아 대한 무한 신뢰 ▲ 영화 '소원' 사진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배우 엄지원이 송윤아의 추천에 영화 '소원'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10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는 영화 '소원'의 'ㅎㅎㅎ희망 콘서트'가 개최 돼 이준익 감독을 비롯한 배우 설경구, 엄지원, 라미란, 가수 윤도현이 참석했다. 이날 엄지원은 "시나리오가 왔을 때,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고사했는데 다시 시나리오가 들어왔을 때는 설경구 선배님과 이준익 감독님이 결정된 뒤였다"고 말했다. 그는 "진심을 다해 연기한다면 소화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며 "송윤아 언니가 '내일 너한테 시나리오 갈건데 잘 부탁해'라고 하더라. 받아봤더니 '소원'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책도 안 읽고 한다고 했다"며 "두 분이 어련히 심사숙고하셨을까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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