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불법 재산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결과 드러났다. 특검에 의해 파악된 최씨와 그 일가의 재산은 약 2730억원에 달한다.
특검은 6일 오후 최종수사사결과 발표를 통해 최씨와 그의 전 배우자, 부, 모와 형제자매 등 70여명의 부동산·동산 등 소유 및 점유 재산 일체를 조사한 결과 273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한정된 수사기간 동안 특검이 파악한 일부일 뿐이며 해외 은닉 재산 등을 더하면 최씨일가의 재산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불법적 재산형성 과정과 은닉 의혹사항에 대한 조사는 완료하지 못한 사항으로 해당 수사는 검찰에 이첩한 상태다.
우선 특검은 최씨의 재산 형성과 관련해 ▲구국봉사단 관련 의혹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시 청와대 금고내 재물의 존재 ▲영남학원 관련 의혹 ▲정수장학회 등 각종 법인관련 의혹 ▲1994년 최태민 사망 당시 최태민씨의 재산 규모와 행방 ▲최씨의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 ▲최씨 일가의 재산 해외 유출 및 은닉 의혹 등을 중심으로 최씨의 재산 파악에 나섰다.
특검은 최씨의 불법적 재산 형성 입증을 위해 대법원 사법등기국, 국세청,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 등 기관에 25회에 걸쳐 자료 협조요청을 통해 등기부 905건 등 다량의 재산 관련자료를 면밀히 검토했다. 이와 함께 최씨와 그 일가 인물 19명, 참고인 60명 등 총 79명을 94차례에 걸쳐 조사했다.
하지만 수사기간 부족 등의 이유로 사실 규명은 하지 못하고 사건을 마무리해야 했다.
특검에 의해 파악된 최씨와 그 일가의 구체적인 재산 현황을 보면 총 178개에 이르는 토지와 건물(부동산)이 2230억원이다. 최씨의 개인 소유 부동산은 거래 신고가가 228억원에 달한다.
예금 등의 현금성 자산은 약 500억원 수준이다.
특검은 최씨의 특가법위반 '뇌물' 혐의와 관련해 지난달 2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최씨 소유의 미승빌딩 등을 대상으로 추징보전명령을 신청한 상태다. 특검이 법원에 신청한 추징보전금액은 77억 9735만원이다. 특검의 최씨를 뇌물수수,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기소한 만큼 향후 재판 결과를 보고 추징액수를 추가할 방침이다.
'정치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드에 중국 전략 시계제로…中 수출 중소기업들 애로 들어보니 (0) | 2017.03.09 |
---|---|
정미홍, SBS·조중동 향해 "썩은 언론, 독극물, 암덩어리" 맹비난 (0) | 2017.03.06 |
특검, 대통령·우병우·정유라 檢에 이첩..."수사기간 부족 아쉬워" (0) | 2017.03.06 |
5만5천쪽 검토·디지털 분석 8.5TB…방대했던 특검 수사자료 (0) | 2017.03.06 |
특검, 靑 압수수색 불발로 '세월호 7시간' 못밝혀…입법 개선 촉구 (0) | 2017.03.06 |